방광암
방광암이란 무엇인가요?
방광암은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의 안쪽 벽인 요로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한국 남성에서 비교적 흔한 암으로, 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인입니다(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방광암 위험이 3~4배 높습니다). 염료·고무·페인트·가죽 등 관련 직업에서 방향족 아민에 장기 노출되는 경우도 위험이 높습니다. 방광암은 크게 방광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은 비근침윤성(표재성)과 근육층을 침범한 근침윤성으로 나뉘며, 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증상과 진단
방광암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통증 없는 육안적 혈뇨입니다. 소변이 분홍색, 붉은색, 갈색으로 보이거나 혈액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 즉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방문하세요. 혈뇨가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저절로 사라지더라도 방광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빈뇨(자주 소변이 마려움), 배뇨통(소변 볼 때 통증), 절박뇨(참기 어려운 요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방광경 검사와 조직검사(생검)로 확정하며, CT 요로 조영술, 소변 세포검사 등을 추가합니다.
치료 방법
비근침윤성 방광암의 표준 치료는 경요도방광종양절제술(TURBT)로 내시경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BCG(결핵균 약독화 백신) 또는 마이토마이신C 등 항암제를 방광 내로 직접 주입하는 방광내 주입요법을 시행합니다. 근침윤성 방광암은 방광을 절제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이 표준 치료이며,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방광을 보존하려는 경우 방사선·항암 병용 요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4기 전이성 방광암에는 전신 항암, 면역항암제(PD-1/PD-L1 억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치료 선택은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세요.
치료 후 관리와 추적
방광암은 재발률이 비교적 높아(비근침윤성의 경우 50~70%), 치료 후 정기 방광경 추적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의료진이 안내하는 추적 일정을 반드시 지키세요. 방광을 절제한 경우 소변 배출 경로가 달라지므로(회장도관, 신방광 등), 담당 의료진과 간호사에게 관리 방법을 충분히 교육받으세요. 금연은 재발 위험 감소에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 변화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1.5~2리터 이상)도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