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췌장암이란 무엇인가요?
췌장암은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글루카곤을 만드는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대부분(약 90%)은 췌관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췌관 선암(PDAC)입니다. 국내 5년 생존율이 약 12~15%로 매우 낮은 편인데, 이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 이미 진행되거나 전이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흡연, 만성 췌장염, 당뇨병(특히 갑자기 생긴 당뇨), 비만, 가족력, BRCA2·CDKN2A 등 유전자 변이가 위험요인입니다.
증상과 주의 신호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소화불량·복부 불편감처럼 비특이적 증상만 있습니다. 진행됨에 따라 등 쪽으로 퍼지는 복통(상복부~등 통증), 황달(피부·눈의 황변, 짙은 소변, 흰 변), 체중 감소, 식욕 부진, 피로, 혈당 조절 어려움(새로 생긴 당뇨 또는 기존 당뇨의 급격한 악화)이 나타납니다. 황달이 새로 생기거나, 심한 상복부 또는 등 통증이 지속되거나, 이유 없는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하여 검사를 받으세요. 가족 중 췌장암 진단을 받은 분이 여럿이거나 유전자 변이(BRCA2 등)가 있는 경우 고위험군 감시 프로그램을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치료 방법
췌장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수술 가능 여부입니다. 수술(휘플 수술/췌십이지장절제술, 원위부 췌장절제술 등)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진단 시 수술 가능한 치료받는 분은 약 20% 미만입니다. 수술 후에는 항암화학요법(젬시타빈+카페시타빈, 또는 FOLFIRINOX 등)을 보조요법으로 시행합니다. 수술이 어려운 국소 진행성 췌장암은 항암화학요법 또는 항암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하며, 일부에서 종양이 줄면 수술을 재고하기도 합니다. 전이성 췌장암은 전신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며,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PARP 억제제(올라파립)도 사용합니다. 치료 방향은 외과·종양 내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세요.
증상 관리와 일상 생활
췌장암 치료 중 소화효소 분비 감소로 소화 장애, 지방변(기름진 변), 체중 감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췌장 효소 보충제(복용 방법은 의료진 지시 따름)가 도움이 됩니다. 소량씩 자주 먹고, 지방이 적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선택하세요. 황달이나 담관 폐쇄로 내시경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 발열·오한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통증 조절은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하므로,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팀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