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경험자 동반질환 — 당뇨 관리
암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당뇨병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오래 사용하면 혈당이 올라가는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췌장암이나 췌장 수술 후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줄어들어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항암 치료 후 손발 저림 등 말초신경병증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혈당을 관리해야 합니다.
혈당 조절의 기본은 규칙적인 모니터링입니다. 혈당 측정기를 활용해 자가 혈당을 주기적으로 재고 기록해 두십시오.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 목표 수치는 담당 의사가 개인 상태에 따라 안내해 드립니다. 이상하게 높거나 낮은 혈당이 반복된다면 진료 예약을 앞당겨 상담받으십시오.
식사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백미, 밀가루,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 대신 현미, 통밀, 채소 등 복합 탄수화물을 선택하십시오.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고, 한 끼에 너무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나누어 드시는 것이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단 음료나 과자류는 혈당을 빠르게 올리므로 줄이십시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혈당 조절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목표로 시작하십시오. 단, 혈당이 너무 낮거나(저혈당) 너무 높은 상태(250mg/dL 이상)에서는 운동을 피하고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운동 전후로 혈당을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본인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방받은 혈당 조절 약이나 인슐린은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지 마십시오. 당뇨 관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해야 하므로, 치료팀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관리 방향을 함께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