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경험자 예방접종 가이드
암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저하되면 이전에 맞았던 예방접종의 효과가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특정 감염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치료 후 예방접종 계획을 새롭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접종은 크게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뉩니다. 생백신은 약화된 살아있는 병원체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대상포진 백신(기존 약독화 생백신)과 수두 백신이 대표적입니다.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이러한 생백신이 오히려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원칙적으로 금기입니다. 단,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싱그릭스 등)은 생백신이 아니어서 면역저하 치료받는 분에게도 사용이 고려될 수 있으며,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사백신은 죽은 병원체나 그 일부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폐렴구균 백신,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백신들은 암경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독감과 폐렴은 면역저하 치료받는 분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하고 폐렴구균 백신도 접종하도록 권고합니다.
접종 시기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치료 중에는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가능하면 항암 시작 최소 3주(이상적으로 4~6주) 전에 접종하거나, 항암 종료 후 면역이 회복된 시점(대개 3개월 이후)에 접종을 고려합니다. 정확한 접종 시기와 종류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인별 상황에 맞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