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CIPN, 항암제 유발 말초신경병증)은 항암제가 손발과 팔다리의 신경을 손상시켜 생기는 부작용입니다.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지며, 심한 경우 근력이 약해집니다.
왜 생기나요?
탁산 계열(파클리탁셀, 도세탁셀), 백금 계열(옥살리플라틴, 시스플라틴), 빈카 알칼로이드 계열 항암제가 신경 세포에 직접 독성을 일으킵니다. 이 항암제들은 암세포를 공격하면서 신경 섬유도 영향을 받게 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이전에 신경 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오래 지속되거나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손발의 저림이나 따끔거림(핀으로 찌르는 느낌),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지는 느낌, 손발이 시리거나 차갑게 느껴지는 것, 단추를 끼우거나 작은 물건을 집기가 어려운 것, 걸을 때 균형을 잡기 힘든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감각이 둔해진 상태에서는 뜨거운 물, 날카로운 도구, 차가운 온도에 특히 주의하세요. 요리 중 화상을 입거나 발에 상처가 나도 처음에는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의 물건을 치우고, 미끄럼 방지 슬리퍼를 신으세요. 발에 딱 맞는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고, 양말을 꼭 착용하세요. 따뜻한 물로 가볍게 마사지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너무 뜨거운 물 금지). 손발 운동(주먹 쥐었다 펴기, 발목 돌리기)을 틈틈이 해주세요.
의료진에게 즉시 연락해야 할 때
아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 저림이나 통증이 일상생활을 심하게 방해할 때
- 걷기 힘들거나 자주 넘어질 때
- 갑자기 증상이 심해질 때
말초신경병증은 증상을 의료진에게 솔직히 알려야 항암제 용량 조절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혼자 참지 마시고 주치의·의료진과 상의하세요.